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비온 다음날 삼천사계곡

산행

by 왕궁 2012. 7. 2. 17:13

본문

2012년 6월의 마지막날 

굉장히 귀한 단비가 내렸다.

몇달만에 내린비로 부족하나마 해갈에 도움이 됐을꺼다.

북한산계곡에도 모처럼 물흐르는 소리가 들리겠지....


7월1일 일요일 날이 밝았다.

밖을보니 비는 그쳤지만 날이 깅장히 흐린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꺼 같다.

어제의 계획은 아침에 날이 맑으면 능선을 타며 맑은 경치를 감상하는것이고 

날이 흐리면 비온담날의 계곡물을 구경하는거 였는데 날을보니 계곡으로 고고싱 해야겠다.


평소때보다 느즈막하게 10시쯤되서 집을나와 구기동행 7211버스를 타고 구기동입구에 하차하여 구기계곡을 향한다.

평소같음 저 멀리 비봉남릉의 봉우리가 보여야 되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잔뜩껴있어 하나도 안보인다.






구기탐방소로 향하는중 주택가 골목.

구기계곡에서 내려오는물이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진다.






구기 탐방소 입구 

원거리 시계는 아주 불량한데 근거리는 청명하고 물을 머금어서인지 초록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구기계곡이 제모습을 찾았다.

그동안에 바짝말라 드문드문 고인물이 더럽게 보였었는데

오늘은 시원하게 흐른다.









계곡의 물을 감상하며 오르다보니 승가사앞에 도착.

고지대로 올라오니 시계가 잔뜩 흐려져있다.

습도가 굉장히 높고 땀은비오듯하고 습식 사우나에 들어간 느낌이다.






승가사 올라가는 계단.

가까운거리의 석탑이 흐릿할정도로 시계가 안좋다.





기도하는 부부

남편이 염불을 하는데 굉장히 잘한다.프로의 스멜이.....(혹시 파계한 스님출신???)






승가사 건물들은 안개에 싸여 아얘 보이지도 않는다.





음침하다...

길을 통과하는중에 뭐 나올듯 ....





승가사를 나와 비봉능선을 향해 오르는중.....

등산로 바로옆 커다란바위.

시계가 안좋으니 평소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자리도 눈에 새롭다.





능선에 도착.

지금 이 시계로는 비봉에 가 봤자 아무 소용 없을테고 .....

대남문방향으로 고고~







사모바위 주변에는 인산인해.

음식냄새 술냄새 고함소리 자지러지게 웃는소리....

이래서 북한산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 비정규 등산로로 많이 다니는 이유중 하나가 될듯하다.

나는듯이 사모바위를 통과하며 아쉬운 맘에 한컷.







승가봉 오름암릉.





통천문 

영어로는 gateway to heaven. 맞나????

우찌됐든 건너편에는 하늘만 보인다.






통천문 지붕위에서....







통천문 내려가는길...

50미터정도 너머는 미지의 세계다.






청수동암문 으로 올라가는 문수봉 우회길 초입에서 원래 목적하던 계곡물 구경을 위해

삼천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함.

선배네 부부는 비온 다음날 운해를 보기위해 백운대 밑에서 대기중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하늘을 보아하니 해는 오늘 안뜰꺼 같고 선배네 부부는 안개보구 또 안개보구 하다가 하산할듯....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는 길이라서 그런지 숲이 굉장히 호젓하다.

사방의 안개로 인해 분위기 죽인다.






갈림길에서 약 5분정도 내려오니 어디선가 물소리가 힘차게 들린다.

점심시간도 좀 지난듯하여 적당한 자리에 상을 피고 점심을 먹고는 계곡물에 발을 담군다.






월한폭포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

아래사진은 지난 초파일 승가능선을 오를때 찍었던 

월한폭포의 모습이다.

그때는 폭포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물이 바짝마른 암릉 이였는데....







곳곳에 생겨난 자그마한 폭포.

아래사진은 같은 화각의 장노출 사진중 가장 덜 흔들린 사진.(삼각대 없으니 저만해도 감지덕지.)







부왕동암문가는 이정표.

보이는 맞은편 암릉으로 바로 치고올라가면 나월능선을 타는 비정규 등산로가 나온다.




중간중간 수심이 깊은곳에는 물빛이 에메랄드빛이 난다.










얼굴모양 바위

마누라는 앰브리오(배아)같단다.





하류로 갈수록 물놀이 하는사람들이 많아진다.

아래사진은 5월27일 같은장소에서 찍었던 비슷한 화각의 사진이다.

저때는 저리도 황량했는지 미처 몰랐었는데....










삼천사에 거의 다 왔다.

유명한 돌탑무리.




지난사진과 오늘 사진의 비교,

거의 같은 화각이다.







삼천사 마애여래 입상이 있는곳으로....






마애여래 입상.



祈願










山靈閣





대웅전앞 3개구리.










약 4시 15분쯤 삼천사 탐방소에 도착.

5시간 30분정도 걸렸던 산행.

간만에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감상하며 걸었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오늘여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