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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남장대지-산성입구

산행

by 왕궁 2012. 6.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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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24일 새날이 밝았다.
8시에 눈이 떠졌네......

오늘은 좀 일찍부터 움직여야겠다. 왜냐믄 모처럼 딸내미들하고 저녁을 먹어야 하니까.....

지난주 토요산행을 짧게 다녀와서 오늘은 좀 길게 4-5시간 다녀야 할듯....


대충 씻고 준비를 끝내고 나니 8시30분 .

집을나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코스는 2개를 생각해두었다.

1번코스:정릉 -보국문-용암문-용암봉 허릿길(낭만길)-족두리바위-무당골-도선사.

2번코스:정릉-대성문-문수봉-동장대지-행궁터-대남문-정릉

물론 집사람은 2번을 선택한다.왜냐믄 1번코스 반이상이 비정규등산로라 알바의 가능성이 있는쪽은 거부를 한다.

솔직히 나두 저번에 된통고생해서 당분간은 알바사절이다.


정릉 통제소입구에서 버스를 하차한후 아침식사를 위해 입구 순대국집에 들어가 순대국을 주문했다.

입만고급이 된거 같다. 열나게 맛대가리 없다.ㅠㅠ

아까운 맘에 꾸역꾸역 먹고 바로 등산로에 진입한시간이 9시 30분을 넘어간다.


등산로 진입후 몇분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정릉계곡을 바라봤다.

명색이 북한산 4대폭포라는데.....

가뭄이 심각하다.




약 40분을 올라 영추사에 도착.

오르는 내내 힘들어 혼났다.

소화는 안되서 트림만 나구 마누란 트림에서 김치냄새가 지독하게 난다고 한다.

역시 맛없는거 억지루 먹어서 소화가 안되나보다.ㅜㅜ

영추사 도착해서 물한모금먹구 쉬는데 집사람 만원짜리 한장들고 초사러간다.

오늘 내 생일이라 초 올린다며 초들고 대웅전으로 향한다.




영취사 오층석탑.

하단부 세멘트로 덕지덕지 발라 복원해놓은건 피해서 찍어봤다.




약 10분정도 영취사에서 휴식후 대성문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40분.

무려 영취사 출발 1시간10분만에 도착했다.

영취사 출발후 일선사 갈림길까지 너무너무 힘이 들었다.(다리는 무겁고 속은 더부룩하고 땀은 비오듯한다.ㅜㅜ)

역시 등산시작 한시간내외가 고비인거 같다.

억지로 대성문 못미친 데크아래 쉼터에서 자리깔고 누워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푹 쉬었다 출발했더니 몸이 훨신 가벼워졌다.

혹,카페인 부족때문인거 아닐까 생각해본다.(결국 출발 두시간만에 대성문에 도착했다.)





대성문에서 대남문으로 가는 성곽길을 걸으며....

요즘에는 나리가 제철인거같다.

등산로 주위에서 심심치않게 많이 보인다.






전망좋은위치에서 오던길을 뒤돌아보니...

산성이 연결되고 중간에 칼바위 능선도 보이네...






멀리 북쪽

삼각산도 보인다.

요즘 평일에는 시계가 좋은데 주말만 되면 시계가 메롱이다.





대남문 향하는 가장높은위치(아마도 봉우리 명칭이 있을텐데...)에서 보이는 보현봉.

보아하니 요 근처에서 산성을 월담하면 보현봉을 갈 수 있을텐데....(물론 벌금 50만원)





보현봉 배경으로 인증샷한컷.







나뭇가지 틈사이로 보이는 비봉.

여기서 비봉이 보인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신기하다.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산성길.

문수봉 전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청수동암문가는 길목에 피어있는 나리꽃

꽃잎 사이로 삐죽 나와있는 초록 나뭇닢의 위치가 오묘하다.





대성문 출발 40분 정릉출발 2시간 40분만에 청수 동암문 도착.

남장대지를 가려면 의상봉 방향으로 가야한다.






남장대지 가는길을 조금 지나쳐 나한봉에서 상원봉으로 향하는 암릉길 꼭대기까지 왔다.

길을 지나쳐서 여기까지 온 이유는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두루두루 볼 수 았기 때문이다.

먼저 보이는 문수봉(혹은 칠성봉)의 북쪽면 .

사진보면 저 비탈을 기어오르는 사람이 보인다.

몇주전에 우리도 저기를 저 사람처럼 네발로 기어서 정상에 오른적 있다.(지금 생각해도 후덜덜 하다)







문수봉 정상에서 이어진 북쪽벽 .





북서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의상능선이 펼쳐진다.

35미리 단렌즈의 한계로인해 나한봉은 한프레임에 못담았다.





서쪽의 비봉능선도 한컷....

근데 뭔가 좀 부족하다. 약간 답답한느낌은 왜일까???





답은 렌즈 촛점거리엿네....

같은비봉능선을 담았는데 역시 18미리라 시원하다.

크롭바디 35미리면 풀 프레임 50미리 표준렌즈로 풍경을 찍으려니 답답할 수 밖에.....

번들 줌 렌즈가 있긴한데 단렌즈 화질에 비할까....

물론 최소 조리개 2.8짜리 줌렌즈의 화질은 단렌즈에 버금간다.하지만.....

첫째...졸라 비싸다.

둘째....졸라 무겁다.

세째....첫번째이유하고 같은 의미로 비싸기에 함부로 굴리기가 꺼려진다.(산에가지고 다니면 여기저기 긁힐테니까.)





아까 따로 담았던 문수봉 북벽도 한프레임에 담긴다.






물론 의상능선도 의상봉부터 나한봉까지 한프레임에....





비봉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한컷.





남장대지 가는길로 지입하기에 앞서 

아쉬운 맘에 의상능선을 담았다.(오른쪽 멀리보이는 봉우리는 원효봉)




남장대지 능선에 진입하여 첫번째 조망터에서 파노라마 한컷.

좌측끝은 남장대지능선초입의 상원봉부터 우측은 용암문까지(물론 용암문이 보이는건 아님.)




남장대지를 바라보며 한컷.

남장대지 넘어 삼각산과 북한산의 산성주 능선이 펼쳐진다.

시간은 어느덧 한시에 가까워온다. 산행시작한지 세시간30분이 되었다.

우리도 다른사람들처럼 좋은장소에 다리를 잡고 점심먹구 좀 쉬어야 할듯.....


아래 사진에서 본글의 일곱번째 사진하고 삼각산을  비교했을때 가장큰 차이점은 인수봉의 모습에 있다.

위의 사진에서는 인수봉의 모습은 만경대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아래사진은 백운대와 만경대사이 안부에 우뚝 솓은 인수봉의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약 30분간의 식사겸 휴식후 이동에 앞서서 남장대지의 경치를 마자막으로 감상한다.

렌즈를 다시 35미리로 바꾸고...(35미리가 화질이 좀 더 나아보인다.ㅋㅋㅋ)

나월봉(능선)의 동쪽면이다.그동안 산행하면서 나월봉의 서쪽면은 자주 봤지만 동쪽면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남장대지능선일듯하다.





북쪽방향의 삼각산.

그간 노적봉 하단부까지 볼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남쪽의 보현봉과 대남문.

조금더 망원이였음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동쪽을 바라보니

산성 주 능선너머 칼바위가 보인다.

저번주 토요일 칼바위 정상에서 여기를 찍었는데 일주일만에 마주 찍고 있다....좀 이상하네.




1시50분 본격적인 하산에 앞서 남장대지 능선의 명물 소나무도 한컷.





이십여분만에 행궁터에 도착.

조금더 일찍 올 수 있었는데 중간에 대남문으로 빠지는길을 찾느라 시간을 좀 허비하였다.

선성입구까지의 거리도 너무 멀구 산성입구에서 집에 가는시간도 부담스러워 중간에 대남문으로 빠지는길 있음 찾아가려 하였으나

자칫 길도 못찾고 헤맬 가능성이 있어 일단 행궁지까지 내려왔다.

꽤 넓은지역이다.









행궁지에서 인증샷 한장....^^






행궁지 주변에는 산딸기가 꽤 많이 보인다.





2시 30분 즈음 산성계곡 주도로와 합류.

이정표를보니 대남문 1.4키로 산성입구 4.0키로라고 써있다.

거리로 보면 대암문이지만 오르막 1.4키로 는  지금체력에 무리다.

그냥 집에가는버스시간 길어져도 산성이다.

사진은 행궁지를 벗어나며....





3시 03분. 중성문을 지난다.

아직 한시간가량 더 내려가야 한다...




중성문 옆 생강나무 뒤편 커다란 바위에 담쟁이가 달려있다.

부지런히 내려간다.





여태 북한산을 등산한중에 가장 긴 거리를 걸었다.

물론 힘은 덜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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