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13일 일요일 새날이 밝았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나?
저번주 토 일요일 이틀에걸친 산행으로 북한산의 이름난 봉우리나 코스는 왠만한곳은 다 다닌거 같다.
이제 남은곳은 족두리봉과 향로봉까지의 능선길과 의상능선 정도이다.
의상능선 종주는 아직까지는 엄두가 안나고 일단 족두리봉부터 가봐야겠다.
10시가 안되어 집에서 나와 애정하는 7211번 버스를타고 불광동으로 향한다.
시간이 좀 일러서인지 버스에 앉을 자리가 있다.(고맙쥐~)
버스로 불광동 전철역앞에 도착하여 하차한다.
인도 코너부위부터 구기터널방향의 용화지킴터까지 가는 등산객들로 인도가 인산인해다.
우리는 대호아파트 후면에서 오를예정이라 독바위역 방향으로 진행.
마을버스를 타려했으나 눈에 대호아파트가 들어와 그냥 걷기로함.
담에 또 가게되면 반드시 버스를 탈것임. 쓸데없이 길에다 체력을 낭비할 이유가 없음.
약간 헤매고 대호아파트를 찾아 산행을 시작.▼
위 사진위치에서 반대방향으로 100미터정도 오르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오른쪽 데크길은 둘레길.
우리는 좌측의 족두리봉 방향으로 전진.▼
이런 암릉길로 봉우리까지 계속 이어진다.
등산인구가 많아져 회손이 많이되어 뿌리가 노출된 소나무의 모습.▼
얼마 올라오지 않았는데 전망이 좋다.
계속 이런 좋은 전망을 보며 족두리봉까지 올라갈수 있다.
아쉬운건 날이 맑지않아 뿌옅게 보인다.▼
약 100미터 정도 올라온후 내려다본 모습.
저 아래 출발지 대호 아파트가 보이고 멀리 서대문 은평 시가지가 보인다.▼
이런 암릉길로 저 꼭대기까지 올라야 한다,
저기를 어느세월에 오르나 걱정을 하지만 마냥 가다보면 어느사이에 도착해 있다.▼
오르는길에 만나는 기암들.....
참 묘하게 생겼다.▼
계속되는 오르막중간 뿌리노출이 심한 나무가 안스럽다.▼
계속되는 암릉길....
다리가 후들거린다.
얼마나 올라야 하나..ㅜㅜ▼
이정도 조망이면 아마도 다 올라온듯 싶은데.....▼
드디어 족두리봉 도착.▼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왼편에 향로봉 그뒤로 비봉과 비봉에서 구기동으로 이어지는 비봉남릉
멀리 보현봉에서 흐르는 사자능선이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시계가 좋지못해서 사진촬영은 바위하나 찍고 향로봉으로 향함.
우회로를 통하여 능선길로 가게된다.
봉우리넘는건 통제해서 못간다.(근데 꼭 저런인간들 있다.결국은 국립공원 직원한테
잡혔다.근데 봤더니 양놈이다.참 잡은직원두 난감하겠다.)▼
족두리봉을 우회하여 가는도중 시끌시끌하여 돌아보니
족두리봉을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족두리모양
가장흔하게 볼 수있는 사진.▼
향로봉으로 오르는 탕춘대능선
그너머 비봉남릉,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사자능선....
중간에 보이는 전기줄이 그다지 보기가 좋지는 않다.▼
향로봉 바로아래 사거리에 도착.
향로봉 정상까지 200미터 조금넘게 남아있다고 나온다.▼
향로봉 정상을 바로 치고올라가지 못하게 통제를 한다.
암벽등반 장비를 갖춘사람만 저 위의 정상을 올라갈 수 있다.
물론 나야 오금이저려 올라가게 해줘도 안간다(아니 못간다.ㅜㅜ)▼
우회하는 중간에 만난 뚱뚱이 감별 바위
이거 못빠져나가면 진짜 뚱뚱한거다.▼
우회로 중간에 만날 수 있는 비봉남능선의 위용.
아래부터 1 2 3 봉이 주루룩.....▼
우회로에서 올려다본 향로봉 정상부.▼
비봉과 가장 우측에 보이는 남릉제2봉(일명 로보트바위)
가운데 보이는 바위는 돼지같이 생겼다.▼
우회로를 다 통과하여 이정표에 도착,
비봉방향으로 가기에 앞서 향로봉 정상으로 후진했다 가기로 했다.▼
향로봉 정상입구에서 바라본 삼각산
시계가 나빠서 뿌옅게 보인다.▼
비봉과 관봉의 모습.
비봉앞의 잉어바위의 모습도 보인다.
그 너머로 보인는 의상능선에서 보현봉까지의 모습이 무척 웅장하게 보인다.▼
비봉에서 출발하여 구기동으로 흘러내린 비봉남릉선
저 멀리 효자봉이 보인다▼
향로봉 정상부의 모습.
그 뒤로 족두리봉이 보인다.시계가 나빠 시가지는 안보인다.
향로봉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봉우리 개념이 아니라
폭이좁은 정상부 능선이라고 보면 맞을듯싶다.
양쪽으로 모두 낭떠러지이고 폭은 1미터도 안되는거 같다.(보는것 만으로도 사타구니가 찌릿찌릿하다.ㅜㅜ)
향로봉 정상에서 본 야생화.
나중에 이름을 찾아봐야겠다.▼
관봉에서 바라본 비봉
개인적으로 이모습의 비봉이 제일 멋진거 같다.▼
관봉에서 바라본 삼각산.
응봉능선 너머로는 희미하다.
백운대는 거의 보일락말락 하다.
아쉬운건 이곳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관봉아래 공터에서 휴식겸 점심식사.
돌틈에 자라나는 소나무 발견,
생명의 끈질김에 경의.▼
비봉과 잉어바위
비봉뒤로 비봉능선이 이어지며 사모바위 승가봉 멀리 문수봉과 보현봉이 보인다.▼
비봉입구 사거리 이정표.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했어야 하는데.....
약간 아쉬운느낌이 있어 일단 승가봉까지.....▼
북한산 올때마다 지나치는 사모바위도 한장 찍어주고.▼
승가봉 초입에 당도하여 지나온길을 되돌아보고▼
암릉길을 마저올라▼
승가봉 정상에서 문수봉을 바라보니
문수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와있다.▼
문수봉 정상을 보겠다는 욕심에 발길은 어느덧 통천문에 가 있고....
승가봉에서 방향을 되돌렸어야 하는건데 ㅠㅠ
문수봉 암릉길 시작.보이는 절벽을 난간을 붙잡고 기어올라가야한다.
체력은이미 바닥을 보이는데....ㅜㅜ▼
정상에 거의 온거같다.
절벽밑이 까마득하다.▼
암릉길을 다 지나 문수봉 정상입구에 도착.▼
정상에 오느라 지나쳤던 바위들.
횃불 바위 똥바위가 보인다.
왼쪽으로는 사자능선의 사자봉이 보인다.▼
실제 문수봉의 정상.
사고때문에 통제하는중이고 정상말뚝은 우편에 조금낮은봉우리에 있다.▼
서북방향 의상능선의 715봉과 나한봉이 지척에 있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보현봉.
왼쪽끝 성곽을 넘어 능선따라 가면 보현봉 정상.(하지만 가다가 걸리면 벌금50만원)
감탄이 저절로.....못가게하니 더 가보구싶다.▼
말뚝있는 문수봉정상에 도착하니 멀리 사모바위 근처에서 헬기의 굉음이 들린다.
아까 비봉 지날때 환자 있던데 설마 그환자 이송을 지금 하는건 아니겠지...
먼지때문에 사모바위가 도드라져 보인다.지금 사모바위에 있는 사람들은 먼지 무쟈게 먹을꺼다.▼
고개를 돌려 북쪽을 바라보니 보이는 삼각산.
약간 희미하나 더 신비스럽다.▼
시간이 4시가 됐다.
서둘러 하산해야겠다.
시간이 늦으니 등산로가 한산해서 좋긴하다.
대남문에서 구기계곡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대남문과 보현봉▼
마실물도 다 떨어져 식수보충을 위해 문수사로 ....
날이 가물어 약수도 없구 마실물을 구할 수 없다고 한다.투덜거렸으나 한편 문수사는 모든물자를
사람손으로 올려야하니 마실물에 인색한사정이 이해가 간다.
문수사를 떠나며 바라본 문수봉.▼
문수사를 나와 본 등산로에 진입.
구기 탐방소까지 2.2키로 큰일이다.
갈증도 나는데 언제 내려가냐...ㅜㅜ▼
승가사 갈림길 계곡에서 잠시 쉬면서 발을 계곡물에 담글 수 있었다.
1분이상을 담그고 있기가 힘들었다.
이제 약 700미터정도 남았다.
내려오는길 바위에 지는햇살이 예쁘게 내려 앉았다.▼
드디어 구기분소에 도착.(사실은 화장실을 찍은거였음.ㅡ.ㅡ)▼
도착시간을보니 여섯시.
거의 8시간에 걸친 산행이였음.
너무 무리했다 싶었는데
한편으로는 어짜피 등산을 취미로 갖게되면 지나게 되는 과정이 아난가 싶다.
이제 의상능선 하나 남았다.ㅎㅎㅎ
오늘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