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새로 가입한 산악회를 따라 산행하기로한다.
10시 북한산성입구에서 출발
약 6시간정도의 산행후 정릉에 도착예정인 산행코스다.
코스가 무난하고 내가 잘 모르는 새로운 코스가 아니라 큰 재미는 없을듯하지만
일단 도착지점이 정릉이라는것 과 그간 싱거울꺼 같아 한번도 안다닌 북한산성
계곡길따라 산성 주능선으로 이어진 정규 등산로를 탈 수 있다는데 맘이 끌렸다.
모임을 따라 산행을 가게되면 일단 아침에 서둘러야 한다.
평소 9시다 되에 눈을떠서 11시넘어야 집에서 나오곤했는데
오늘은 8시전에 집사람이 잠을 깨운다.
서둘러 준비를 마친후 8시30분쯤 집을나와 북한산성 입구로 향한다.
시간이 조금 일러서인지 예상보다 20분정도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여 일행과만나 인사를 나눈다.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탓에 지난번 산행에 만났던 회원과도 제대로 인사나누지 못하고
지난번에 같은식탁에서 뒷풀이했던분을 다른사람하고 착각하는 실수도 하게 됐다.
20여명을 얼굴과 닉으로 구분하려니 참 힘들다 .차차 알아지겠지......
오늘은 135미리 단렌즈를 물려봤다.
뷰 파인더를 보니 180미리나 이거나 거기서거기 부담스러운 망원이다.
촛점잡기도 쉽지않다.
중성문을 지나고.
노적봉 바로 아래까지
나는듯 올라왔다.(물론 언덕이 없으니...)
중간휴식.
휴식중 어찌 막걸리가 빠질쏘냐~
막걸리에 중국명주라 불리는 오량액도 보인다.
물론 저틈에 낄 수가 없구 뭐먹나 구경만.....ㅋ
행궁터 갈림길을 조금 지나니 갈대밭이 나타났다.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컷.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누라.....(똑같은사진 4장을 찍었는데 다 눈감은 사진만...ㅠㅠ)
어영청유영지 복원현장 앞에서 휴식.
화각때문에 이런사진만....
이제는 눈오는것만 남은거 같다.
보국문 가는길.
칼바위
포토존.
몇주전에 능선길 걸을때 (날이 추워지고 바람이 몹시불던날)
저 바위위에서 긴 머리 휘날리며 서 있는 어느 여자분을 찍은적이 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였다.(오늘은 그냥 패스하고 지나갔다.)
칼바위를 넘어온 회원들 모습을 찰칵.
물론 난 옆에 새로생간 데크길로 우회
얼마전 데크길놔두고 바위넘는사람들 변태같다고 욕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 맞은편에서 바위넘는 사람들을 찍어주고 있으니....
심지어는 바위를넘는 일행중에는 내 마누라도 섞여있다는 점...........
하산길에 죠스바위도 한컷.
칼바위능선을 내려와 마지막 쉬는자리에서 ....
길게 늘어진 하산길.
약 5시간 30분정도의 산행.
거리상으로는 긴 거리였지만 칼바위 구간을 제외하고는 힘들고 조심해야될 구간은
없었던 그야말로 70넘은 분들도 가볍게 다닐 수 있는 실버로드였다.
지난주처럼 쥐가나지는 않았지만 코스가 쉽다고 긴장을 안해서인지 3-4번 발목을 겹질러서
애를 먹었다.(쉬울수록 긴장.)
집사람과 둘만 다녔음 아마 7시간 가까운시간을 소비했을텐데
조금 무리해서 빨리 다녔더니 자고 일어나니 허벅지가 묵직하다.
오늘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