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1-18 드디어 강쥐바위를...

산행

by 왕궁 2012. 11. 19. 17:32

본문

일요일 아침 

집사람이 깨운다.

평소일요일이면 내가 먼저 일어나 어슬렁거릴텐데

오늘은 8시 지났다고 빨리 일어나라고 보챈다.

이미 식탁에는 아침식사 준비를 다 해놨고 도시락 반찬준비가 부산하다.

오늘은 첨으로 산악회라는데를 가입(어제 밤에)하고 단체산행 공지에 참가하겠다는 글을 남겼었다.

사실 항상 집사람과 둘이 다니느라 산악회가입은 생각도 안했었는데 요근래 집사람에게 주말에 일이

많이 생기는통에 몇차례 혼자 다니다보니 지루하기도하고 맨날 오늘은 얼루가나 하는 고민도 싫어

산악회 가입하고 바로 참석하기로 했다.(예전같음 낮가리는 성격에 상상도 못할 일인데 나이먹은 증거일듯...)


아침일찍 일어나 수고한 집사람이 싸준 도시락을 챙기고 주섬주섬 베낭을 메고 9시에 집에서 나왔다.

삼천사입구까지 7211 한번타면 가니 1시간이면 충분할듯하다.


역시 주말 황금노선 7211 사람이 꽉 찼다.

불광역까지는 짐짝처럼 구겨져왔다.요시간대가 피크라서 어쩔 수가 없다.


삼천사 입구에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며...

가을의 마지막.





일행과 합류후 공터에 모여 인사및 간단한 체조로 뭄을풀고

산행을 시작하였다.(마라톤한다는 회원의 몸풀기가 거의 10분걸려 끝났다.지루하지만 제대로인거 같다.)

나포함 26명의 대 인원

자기소개들을 하는데 25명의 인물의 닉과 모습을 외울려니 엄두가 안난다.포기~

어짜피 산악회 활동을 계속 한다면 저절로 외워 지겠지....


삼천사 경내를 지나 계곡에 접어들며.






인원이 26명이나 되니 좁은 산길에 꼬리가 길다.







첫번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접어든다.(탐방로 없음....ㅋ)






탐방로 없음인데 길은 굉장히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오른후 첫번째 휴식지에 도착.

인공석조물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알아보니 삼천사옜터라고 한다.

이곳에서 준비한 간단한 음료(?)와 안주및 간식을 나눠 먹는다.(이 무거운걸 지고,,,대단들하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나월봉 서벽이 조망된다.

이따 점심먹고 저 서벽의 8부능선을 횡단한다고 한다.






휴식후 곧이어 이어진 본격적인 슬랩길.

만일 집사람과 둘만의 산행이였다면 엄두도 못낼 길 이다.





계속 이어진 슬랩.

첨에는 몰랐는데 거의 다 올라가니 온몸에 진이 다 빠져나간 느낌이 들었다.










중간중간 휴식하면서 바라본 비봉능선.






저 꼭대기에 강쥐가 보이는듯...

중간에는 비행기파편이 떨어진것 같은 바위의 모습이...





좀 더 올라와보니

맞다 강쥐다.






강쥐바위까지 올라오니

죽을꺼 같다.

아까 아래 쉴때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마신 막걸리한잔이 뱃속에서 난리를 피운다.

아무데서 엉덩이까고 볼일 볼 수도 없구 주위에는 온통 슬랩뿐이라 엉덩이 깔만한 장소도 안보인다.ㅠㅠ

사람들은 저마다 강쥐바위에 올라 사진을찍는데 ....

너무힘들어 멀리 떨어져 사진몇장 찍어본다.





강쥐바위가 저렇게 생긴거구만...





강쥐어깨위에 올라선 3인의 실루엣





강쥐바위에서 바라본 용혈 용출봉.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지능선들.






굿바위 강쥐





넌 또 뭐임???






의상능선 서쪽 사면.





비봉능선위로 보이는 비행기괘적.

날이 많이추워진게 실감난다.






나월봉너머 남장대지능선






증취봉정상 의상능선 주 등로에 합류후 부왕동암문근처에서 

식사후 휴식.

짧은휴식후 바로 나월봉방향으로 이동 .

나월봉 오름길입구에서 우측 사이길로 이동.





오전에 쉬었던 삼천사터가 멀리 내려다보인다.





나월봉서벽 8부능선을 횡단하며 올려다본

나월봉정상모습.(ㅎㄷㄷ 하다)

중간에 얼음이 얼어있는게 눈에 띈다.







올해 본 첫 고드름.





의상봉부터 이어지는 의상능선.






오늘 산행의 마자막고비.

사면길에서 나월나한사이 계곡으로 이어지는길.






빼꼼히보이는 나월봉정상과 니한봉 정상(나한봉정상은 나뭇잎들 다 떨어지니 우스꽝스런 모습이다.)






빨치산들 나한봉 8부능선타고 비봉능선방향으로 이동.




비봉능선에 합류될즈음 몸에 이상이 오기시작한다.

평소 산행보다 많이 오버됐는지 아님 아까 속 안좋은것 때문인지 허벅지에 쥐가나기 시작한다.(아직 갈 길이..ㅜㅜ)

첫 번 만남부터 민폐끼치기는 싫은데......

내색안하고 맨뒤에서 천천히 가면서 가다 쉬다를 반복.


통천문을 바라보며.





나한봉부터 보현봉까지 ....(근데 보현봉 안테나가 안보인다.)







쉬엄쉬엄 통천문에 도착하니 다행히 모여서 사진찍는중....





나월봉너머 백운대를 땡겨봤는데....

백운대는 보일락말락....염초봉능선이 거다랗게 보인다.






비록역광이지만 여기까지와서 사모바위와 비봉의 모습을 어찌 안담을쏘냐...





하산을위해 승가봉 북능선으로 접어들었다.

저번에 선배와 삼천사에서 올랐던 그 길이다.제법 경치가 좋았던 길로 기억한다.

능선에 접어들어 얼마안가면 가장 경치가 좋은장소가 나타난다.그곳에서 마지막휴식.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밧데리 사망.




다행히 이곳에서의 휴식으로 허벅지의 상태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아 큰 이상없이

하산하게 되었다.

집사람과 같이 좋은구경 못한게 좀 아쉬웠지만 그간 의상능선을 다니며 

다른이의 블로그를 다니며 동경했었던 강아지바위를 근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데 의의를두고싶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