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하는 산행.
게다가 나홀로산행.
오후에는 비까지 온다고 한다.
날도 꾸물거리고 혼자서 어딜가나 막막하다.
집사람이 도시락까지 싸줬는데 빡시게 돌아볼까???
오후에 비 예보때문에 빨리올라갔다 빨리 내려오란다.
평소보다 이른 10 시쯤 집에서 나와 버스를타고 우이동을 향한다.
우이동종점에서 택시로 도선사 입구로 향한다.
오늘의 계획은 용암문길로가다 김상궁바위를 찾아 금줄을 넘어간후 무당골지나
입술바위를 본 후 족두리바위가 1차목표.그 이후는 그때가서 결정하기로 한다.
김상궁바위에서 무당골을 잘 찾을 수 있을까 ??? 혹시 국공파가 있는건 아닐까???
운좋게 금줄넘는 일행이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며 용암문 통제소를 지나
등로를 올랐다.
올라가면서 보면 족두리바위에서 뻗은 능선의 모습을 관찰하며 오를 수 있다.
생각보다 그 능선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김상궁바위는 안나타난다.
약 10여분을 오르니 등로가운데 커다란 바위의 모습이 보인다.
바위에서 한참을 쉬면서 혹시나 금줄넘는 사람들이 있을까 기다렸지만 이코스는 사람 자체가 적은것 같다.
혼자서 헤메고 올라갈껄 생각하니 답답하다.
정규 등산로의 모습을보니 워낙 단풍이 좋은계곡답게 남은 단풍도 그럭저럭 볼 만하다.
아직 남아있는단풍이 그럭저럭 볼만하다.
한참 올라오다 바라본 족두리 바위
안가기로 결정하고 보니 더욱 땡긴다.ㅋㅋㅋ
계속 이어지는 단풍길.
한참을 헉헉거리고 올라오니
용암문에 거의 온듯싶다.
성벽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눈에 들어오다.
용암문도착.
왼편이 용암문이다.
오른쪽 출입금지 폿말너머가 낭만길이라 불리는 용암봉허릿길 입구이다.
비정규 등산로인데 족두리바위로 이어진다.
용암문 표지판
왼쪽길로 이동하기로 결정.
비봉능선까지 함 종주해봐???
약 40분정도 걸린거 같다.
일단 대동문까지가서 쉬기로하고 부지런히 걸음은 옮긴다.
평소에는 산성따라 길을 걷는데
바람이 몹시불어 체감온도가 매우낮다.
아랫길을 가다 첨으로 본 북한산성 대피소모습.
대동문 향하는길.
떨어진낙엽 천지다.
동장대 아래를 지나며
나뭇잎이 거의 떨어져 얼마전 까지는 동장대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모습이 대강 보인다.
대동문도착.
단풍은지고 인단풍이 화려하다.
근데 어라???
사진이 이상하다.
조기개 조절하면서 잘못해서 노출보정버튼을 신나게 돌렸다.
거의 3스탑 언더로 찍혔다.앞으로 한동안 그리 셋팅된걸 모르고 사진을 찍어댓다.ㅠㅠ
넓게터진 공터라서 그런지 바람이 제법분다.
따뜻한커피한잔 하고싶은데 가만히 앉아있음 추워죽겠다.
더 아늑한장소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다보니 칼바위능선 입구까지 오게됐다.
휴일을맞아 칼바위 정상에 사람들이 제법 많다.
칼바위에는 새로이 데크우회로가 설치됐다.
근데 웃기는건 사진에도 보이듯 안전한 데크길 놔두고 일부러 위험한
v안부로 넘는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이다.
데크길이 많이 우회한다던가 사람이 많아 통과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던가
v안부로 넘을때 특별한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던가 하면 몰라도 별다른경치나 시간절약이 안되는데
위험한길로 일부러 간다는건 자기 과시욕이던지 아님 사타구니아랫부위의 짜릿함을 즐기는
변태적기질에 기인함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든다.(뭐 아님 말구~)
보국문 도착직전
몇주전 같은위치에서 설정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딱 요 프레임같다,
10월 14일 같은장소에서 ....(지금보니 조금 더 광각이네...ㅋ_)
보국문아래 바람 안부는장소에서 식사.
식사줄 한두방울의 비가내리기 시작한다.
산성따라오면서 비봉능선종주생각은 이미 접은상태에서 최소 문수봉까지는 가려고 했는데....
밥먹구 바로 정릉으로 하산할까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식사를 마치니 비가좀 잦아든다.
일단은 대성문까지 가기로 맘을먹고 출발~
대성문가는도중 뒤돌아본모습(사진을 확대하니 대동문 지붕이 보인다.)
칼바위
전망대에서 산성주능선 바라보기
나뭇잎이 다 떨어져 시야가 좋긴한데 날이 흐려 선명하지는 않다.
아!깜짝이야...
대성문을향해 길을 서두르는데
바위위에서 빨강자켓을 걸치고 바람을맞는 여인네의 모습이 눈에 갑자기 확 들어온다.
재빠르게 셔터를 누른후 얼굴보려 서둘러 바위근처로 가니 그 여인은 반대방향으로 내려와
어느틈에 모습을 감추었다.
문수봉까지 이어진 산성.
뒤편
삼각산까지 이어진 산성길.
정릉계곡의 단풍
대성문이 빼꼼하니 모습을 보인다.
대성문과 대남문.
시야가 뚫리니 두문 사이가 지척이다.
대성문에 도착하여 궁리끝에 국민대로 하산하기로 맘을먹고
문을 나섯다.
10분정도 내려오니 일선사앞 공터에 도착한다.
여기서는 보현봉이 지척에 형제봉이 눈앞이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