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7시 눈 떳을때 일어나야 하는데....
8시 반이 지나서 일어났다.늦은거 같다.오늘 버스에서 시달릴꺼 같다.
급히 일어나 커피 내리고 매실물 준비하고 아침은 대충 식빵에 사라다로 때우고 씻고 옷을 갖춰 입고나니 9시가 지났다.
서둘러 집을나서 버스정류장에서 애정하는 7211번 버스를 탑승하니 버스가 거의 꽉 차있다.ㅜㅜ
국민대앞을 지날때 까지 계속 탑승객만 있다.옴짝달싹하기가 힘들다.
차가 구기터널지나 불광역쯤 오니 한가해진다.
자리도 난다.
가서 앉았다.
다음정거장 불광 시외버스 터미날이다. 내려야한다....ㅠㅠ
터미널에 도착하니 베낭 맨 등산객 수백명이 34번 버스를 타기위해 몰려있다.이리 많은 사람은 첨 본거 같다.
그나마 다행인건 버스가 평소 일요일보다 훨신 자주 있다.
두번째 버스가 와서야 겨우 탈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새치기해서 앉아가는 얌체도 보인다.ㅋㅋㅋ
10시가 넘어서 산성입구 도착.
사람들이 꾸역꾸역 산성계곡쪽으로 올라간다.
우리도 김밥과 삶은계란 사서 서둘러 입산하기 시작.
현재시간 10시 30분.
약 오분정도 올라오면 의상봉으로 향하는길이 나타난다.
오늘 산행은 의상능선이다.오늘로 북한산 왠만한 법정등로는 다 가보는거 같다.
의상봉 진입로를 통해서 약 7-8분정도 가파르지않은 오르막 등산로를 땀이 약간 날정도 걷다보면 첫 이정표가 나온다.
백화사입구 진입로와 만나는지점이다.
약간 숨이 차는지점이다.여기서 많이 휴식을 취한다.▼
카메라를 전에쓰던 D-200으로 바꾸고 어제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화벨을 형광등 화벨로 맞추고 그냥 들고 왔다.
선그라스를 낀 덕분에 미쳐 사진확인을 못하고 의상봉 지날때까지 형광등 화벨의 사진을 찍어댓다.ㅠㅠ
라이트룸으로 겨우 화벨조정 하긴 했는데 제대로 됐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사진기 바뀌는 바람에 이번 산행사진은 여러모로 이상하게 됐다.
이정표를 지나 계속 정산까지 이어지는 암릉길....▼
중간에 위험한 릿지길도 자주 나타난다.
물론 사이드에 우회로나 철제난간이나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네발로 기어서 겨우 의상봉 등로의 명물 토끼머리 바위에 도착하여 휴식하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토끼머리바위와 비봉▼
동쪽에 보이는 삼각산.▼
잠시 휴식후 정상을 향해 다시 기어 올라가기...
무지무지 힘들게 올라온 정상.▼
의상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앞으로 가야할 이어지는 의상능선 봉우리들....▼
의상봉을 내려와 다음봉우리인 용출봉으로 향하는 중간에서 만날 수있는
국녕사와 대불.▼
의상능선 두번째 봉우리인 용출봉 향하는 중에 뒤돌아본 의상봉.▼
용출봉 정상에서의 이모저모.▼
용출봉을 내려오자마자 만나게되는 손가락바위.
이바위는 여러 다른 능선에서 조망되는 주요한 랜드마크이다.
손가락바위와 용출봉의 모습.▼
세번째 봉우리인 용혈봉에서 바라본 용출봉과 의상봉.
가장 멋진 모습으로 누구든 의상능선을 산행한 사람이라면 이구도의 사진 한장이상은 있을것이라는....▼
용혈봉 정상에 도착.▼
삼각산배경의 인증샷도 찍고.▼
명물 강아지 바위도 찍고.▼
정상의 소나무도 삼각산 배경으로 한컷.▼
강아지바위 너머로 승가봉능선 응봉능선 비봉능선이 연이어 늘어져있다.▼
앞으로 가야할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715봉까지 쭉 이어진다.▼
증취봉 도착.▼
증취봉에서 땡겨본 나월능선 나한봉 715봉.
나월능선의 기암들이 멋들어져 보인다.▼
약 두시간 40분걸려 부왕동암문에 도착.
휴식겸 식사.
하와이안 코나 냉커피의 맛이 기똥찼던....▼
약 30분간의 식사와 휴식후 성곽을따라 나월봉으로 출발...▼
헉!!!
나월봉 진입하려는데 이 찜찜한 경고판은.....
마누라 과감하게 우회로로 진행한다.
그냥 봉우리 능선을 통과하고 싶었는데.....ㅜㅜ▼
언제나 그렇지만
우회로는 더 지루하고 별볼일없는길이 오래도록 지속된다.
중간중간 잠깐씩 보이는 나월봉의 모습이 황홀하다.▼
나월봉을 우회하여 나한봉 입구에 도착하였네....▼
나한봉 오르는 길목에서 바라본 삼각산을 줌인한 모습.▼
나한봉 전상 거의 다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경치가 정말 환상이다.
가운데 앉아계신 저 어르신은 무엇을 감상하고 계실까???
왼쪽으로는 오늘 지나온 의상능선이 이어지고 오른편으론 원효능선에서 삼각산까지 멋진 암릉이 이어진다.▼
같은자리에서 담아보는 북한산 파노라마.
10불짜리 어풀이 돈값을 제대로 한다.(사진 클릭하면 사진이 커짐.어마어마하게...)
좌측끝 비봉부터 우측끝 시단봉까지 한폭에 담았다.
715봉에서 볼 수 있는 의상능선의 마지막 광경.
이후 문수봉 정상에 올라도 의상능선은 조망되지 않는다.▼
같은 위치에서 보이는 비봉능선과 비봉남릉.▼
청수동암문위에 도착
비봉능선에서 문수봉오르는 우회로를 바라봤다.
장염걸렸는데 모르고 힘든 오르막길을 죽을힘을 다해 오르던 두달전기억이 .....▼
앞에보이는 문수봉 정상이 목표다.
정상입구까지 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오르막 릿지 중간에 어떤 아줌마가 위에 어떤 남자하고 싸운다.
"난 못올라가 도로 내려갈꺼야,당신이나 올라가"소리치더니 기어서 내려온다.
우리도 도로 우회로로 가자하니 마누라 왈 "오른쪽 돌틈잡고 올라가면 될꺼 같은데?" 하더니
거침없이 오른다.
어쩌겠는가....ㅜㅜ
마누라도 올라가는데 쫒아가야지....
겨우겨우 기어서 올랐는데...
카메라 렌즈 필터주위가 다 긁혀서 코팅이 다 벗겨졌다.ㅠㅠ
올라온길을 내려다보니 ㅎㄷㄷ 하다.▼
문수봉 정상은 지나치기만 했는데 막상 올라와서 보니 정상 바로 아래서 보는것과는 다른 느낌이든다.
이래서 구지 힘들게 꼭대기를 올라가나 보다.▼
비봉능선 ▼
가운데 대성문너머 칼바위능선 멀리 시가지 너머 불암산과 수락산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삼각산너머 도봉산이 관찰된다.
문수봉아래 문수사.
계속이어지는 구기계곡.
원래는 정릉으로 하산을 하려했지만 속이 안좋아 문수사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지루하지만 구기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문수봉 하산직전 줌인해본 보현봉과 사자능선.(언젠가는 꼭 가고 말테다.)▼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대남문.▼
내려오는길은 여전히 지루했다.
누구는 구기계곡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건만....
가뭄이 심하여 구기동 거의 다 가서 그것도 흐름을 느낄수 없는 고여있는 물을 발견한게 전부.
저번 하산길에 쉼터 근처에서 발을 담구고 피로를 풀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자리에 마른 흙만 있었다.
우기때 오면 멋진계곡을 감상할 수 있으리라.
약 한시간 이십분만에 구기계곡을 내려왔다.(저번에는 거의 두시간 걸린거 같은데...)
오늘은 저번처럼 물이 딱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구기계곡 중간부터 물이 없어 갈증나 혼났다.
담에는 힘들어도 물은 충분히 준비해야겠다.
오늘로 밀린 숙제는 거의 끝낸 느낌이다.
당장 수요일(현충일)은 어디로 갈꺼나....
오늘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