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추석전날저녁 비봉에서...

산행

by 왕궁 2018. 9. 28. 17:12

본문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다 오후 3시가 넘은시각

급 발동이 걸린다.

새로 장만한 a-7에 중국제 볼헤드도 장만했으니 야간출사를 감행해보자.....


너무 일찍 도착해도 할일없어 빈둥거릴테니 일몰 시간에 맞춰서 올라갈 생각에 4시반이 넘은시간에

집에서 출발했다.


구기동 입구에서 음료수와 커피1잔을 구입후 금선사입구 비봉탐방지원소 앞 작은 공터에 차를댄다.

여기다 주차하면 이북오도청에서 여기까지 10분정도의 오르막구간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오늘같은날 이시간 아니면 엄두도 못내지만....


오후 5시반이 가까워 오는 시간이니 서둘러 비봉으로 출발한다.

한참을 올라가는데 베낭이 점점 무거워진다.

작은 베낭에 삼각대 카메라 렌즈2개 스틱 물 구운계란 바나나1개를 집어넣고보니 

삼각대 때문에 베낭을 꽉 여미지 못하니 지퍼가 벌어지면서 뒤가 덜렁거린다.

중간중간 열린 지퍼를 닫아가며 올라간다.


이시간 능선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비봉 서쪽 벽이 벌겋게 물들었다.

서둘러 비봉으로 올라간다.


비봉아래 테라스에 도착.




서둘러 비봉 정상으로 고고~

아직은 해가 사라지지않았다.





동쪽을 바라보니 달이 떠오르고 있네.







서둘러 가져간 180미리 렌즈로 바꾸고 여기 저기를 찍어본다.




이건 달의 모습







다시 렌즈를 24미리로 교체(단렌즈는 이래서 귀잖다ㅜㅜ)






비봉에 올랐으니 비봉을 걸고 찰칵




이제 비봉망해(碑峰望海) 했으니 

보현추월(普賢秋月)을 보러 승가봉으로 이동을 해야 했으나

이미 달은 떠있고 바람은불어 쌀쌀해지고 급 귀차니즘이 발동되어

그냥 여기서 다 해결하기로....








정신없이 셔터질 하다보니 어느새 7시반이 다되간다.

서둘러 짐정리하고 기다시피 코뽈소 바위를 지나 등로에 내려서서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한참을 부지런히 가는데 번쩍임과 함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진관사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다.

뭐 같이 하산할 처지도 아니고 나나 그들이나 금지된 야간산행하며 인사나눌 처지도 아닌듯하여

모른척하며 지나져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십 수번은 다녔을 하산길

낮하고는 완전히 다른길이 되었다.

포금정사터를 지나면서 길이 이상해진다.같은자리를 2번 지나친다.

이러다 큰일나겠다싶어 다시 올라가 확실히 아는곳부터 천천히 되짚어 내려왔다.

오를때만큼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길을 찾고부터는 일사천리.


오늘도 연휴 하루를 그냥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뿌듯함과 카메라안 메모리에 담겨있을

결과물을 기대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come back~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