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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2

산행

by 왕궁 2016. 8. 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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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천왕봉일출을 보기위한 새날이 밝아오기는 아직 이른시간......

새벽 3시반 미숫가루 한웅쿰 뿌려놓은듯 뻑뻑한 눈을 비비며 준비물을 챙긴다.

작년 중청산장만큼 잠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수면 유도제까지 복용하고도 제대로 잠을 못 이룬 저주받은

예민함이 원망스럽다.

작년에는 대피소가 만원이라 시끄럽고 덥고 짜증스러웠는데

여기 장터목은 훨신 쾌적하였다.

인터넷에서는 예약이 꽉 찬걸로 되어 있었으나 막상 내가자던방은 반도 안찼다.

아마도 예약펑크가 많던지 시간에 늦어 통제소에서 통과를 안시켜 줬을 가능성이 높다.


대피소에서부터 제석봉까지 고도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제석봉까지의 오르막이 무척 힘에 겹다.

제석봉지나 한참을 오르니 드디어 정상이 보이는듯 싶다.




일출 조망터에는 이미 많은사람들이 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사진보면 느끼겠지만 사람들 사이로 구름이 지나가는게 어쩌면 일출을 못볼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사람들 없을때 정상석이나 찍어둬야지




인증샷 찍고있는데 

와아~하고 환호소리에 보니 구름이 걷히고 벌건 하늘이 보인다.




하지만 금방 다시 구름이 막아서고 잠시후 물러나기를 반복한다.

그와중에 잡은 가장 선명하게 나온 2장.ㅠㅠ





일출사진은 글렀구 셀카놀이나....





지리산 산줄기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

구름에 가려서 안보이는 산줄기 대신 .....





서둘러 하산중.





일출에 대한 미련인지 정상석에서 인증샷때문인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몰려있다.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이제보니 엄청 빡씬곳이였네....





멋진 경치에 샤타질 한참하고.

(건질 사진은 몇장 되지도 않고...ㅠㅠ)




통천문을지나 제석봉에 도착




고사목 군락지라 하던데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급한경사를 터덜터덜 내려오니 하산시간만 1시간10여분이나 걸렸다.ㅠㅠ




대피소 도착하니 벌써 취사장에서는 한참 아침식사중이다.

참 부지런도하지......

시간여유가 있어 천천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부분 등산객들은 이미 출발한상태.ㅋㅋㅋ)

하루 신세진 장터목 대피소를 한컷




이제부터는 중산리까지의 지리한 내리막길이다.




계곡은 어제 한신계곡과는 달리 물이 그다지 많지않다.

멋진장소에서의 알탕을 기대했는데....





올려다보니 우리가 저 높은곳에서 내려왔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유암폭포




칼바위 갈림길.

이제 거의다 내려온듯싶다.





드디어 하산 끝





탐방소를 나와 버스정류장까지 가던중 뜻밖에 고마운분을 만나 그분 차로 원지 터미널까지 바로 갈 수 있었다.

승용차로 40분정도 되는거리를 낮선사람들을 선듯 태워준다는게 쉬운일은 안닐텐데....

덕분에 원지에서 목욕탄에 들러 깨끚이 씻고 식사하고 개운하게 서울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다시한번 이름모를 고마운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지리산 산행에서 느낀점.

이런큰산 다닌는건 얼마 안남은듯....

종주는 꿈에서라도 생각 말아야지....

조금 길게 타는 산행은 되도록 산방산행은 피해야겠다.(나 때문에 산행계획이 다 어그러질 수 있을듯...ㅠㅠ)

이렇게 적어놓고 내년7월 지리산 대피소 2군데 예약하려 동분서주 하지는 않을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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