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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하우스-낭만길-도선사

산행

by 왕궁 2012. 7.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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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2일 일요일 오전 

눈을 뜨니 비가 제법 많이 온다.산에가기는 틀린듯하다.

잠을 더 청하고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9시가 넘어간다.

더 자기는 틀린거 같구 밖을보니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고 산에가기를 포기하고 아침을 먹구나니 비가 그쳐가기 시작한다.

서서히 날이 개이는 느깜????

맘이 변했다.

서둘러 산에 갈 준비를 부랴부랴 시작한다.

서둘러 커피내리고 참외깍고 얼음물 준비하고 등등 대강 준비하고 서둘러 집을 나온다.

그나저나 어디로 가나????

대강 맘먹은코스는 있었는데 오늘같이 비내리는 날에 단속없을때 가보기로 맘먹은 코스를 타기위해 아카데미 하우스로 간다.

오늘 점심은 색다르게 수유리 맥날에서 샀다.산에서 먹는 햄버거맛은 어떨까???


슈유리에서 마버를 탑승하여 아카데미 하우스 입구에 도착 등산을 시작한다.

아이폰 앱을 시작 .시계를보니 12시 45분이다. 오늘은 좀 늦게 시작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10분정도 대동문을 향해 올라오니 힘찬 물줄길 소리가 들리고 길을 조금 벗어나니

구천폭포 아랫부분이다.

이미 하산해서 자리잡고 폭포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그나마 알탕을 하고있지 않아 다행....






폭포를 따라 오르기를 포기하고 정규 등산로를 따라 5분정도 오르면 첫번째 전망바위에 오른다.

여기올때 날 맑은적이 없던거 같다.






비가 많이온 덕분에 등산로주변이 온통 물의 나라가 됐다.

늘 하듯 장노출 샷도 하나 찍고...(nd필터 남준게 아깝네...)






등산로 바로옆에 부지런한 거미가 커다랗게 거미줄을 쳐 놨다.

저 거미줄이 얼마나 갈지.....저 커다란 거미줄을 치려고 거미는 용을 썼을텐데 노력한 보람도 없이....

인간세상이나 자연이나 운칠기삼.






쌓여있는 낙엽사이를 뚫고 자란 새싹.

물을 잔뜩 머금어서 초록빛이 더욱 더 선명하다.






대동문에 도착하여보니 이 우중에 그래도 사람들의 숫자가 제법 있다.

땅이 젖어 있으니 잠깐 쉴래도 아무데나 걸터앉을 수 없으니 잠깐 쉬는건 생략하고 용암문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용암봉을 향해 동장대를 지나 얼마후 윗쪽 봉우리부근에서 사람들이 여럿 내려온다.

혹시 샛길이 있나해서 올라보니 남북방향으로 운무가 쫙~

집사람도 정신없이 폰카로 촬영한다.






이 사진은 설정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D-200이 사망한다.

운무의 움직임을 촬영하려고 연사로 10장정도 찍고나니 밧데리 불이 깜빡인다.

어쩐지 집에서 출발할때 렌즈하고 여분 밧데리를 베낭에 넣고 싶더라니....ㅜㅜ






여기부터는 아이폰으로 촬영하였다.

마침 노적봉위로 약하게나마 햇살이 비치고 그 뒷면은 운무에 싸여있어 그림이 환상이다.

운무의 움직임을 담아보았다.

불과 몇분후 노적봉마저 운무에 가려질만큼 변화무쌍하다,








용암문에 거의 도착하여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촬영포인트에서 한컷,,,,

용암봉 병풍바위 반이 운무에 가려져 신비스럽게 보인다.






용암봉에 도착후 도선사방향으로 10여미터 내려가자마자 금줄이 보인다.

금줄을 우회하여 낭만길로 접어들었다.

초반은 조용하고 푹신한길이 참 좋았다.

하지만 5분지나서부터는 지루하고 음습하기까지 했다.게다가 금방 족두리바위에 도착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먼거리인듯

가도가도 끝이 없는길을 가는느낌이였다.

사진은 가는중간중간 랜드마크가 될만한 바위들을 촬영.









거의 한시간정도 걸려 족두리바위근처에 도착 

아는길이 나오니 안심이 된다.

2-30분정도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게 점심을 하게됐다.

역시 예상대로 햄버거는 맛으로 먹는게 아니다.특히 감자튀김은 다 식어서 반은 그냥 버렸다.

그나마 편의점에서산 삼각김밥이 제일 먹을만 했다는....

시간도 늦고 모기포함 각종 벌래들이 달겨들어 오래 쉬지도 못하고 바로 하산시작.

일단은 족두리바위는 올라야 할꺼 같아 족두리바위를 오르는데 이상하게 오르는길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족두리바위에 올라 백운대 인수봉을 바라보며...






몇분후 족두리바위를 내려오기직전 운무에 가려져가는 같은화각의 사진.





코끼리바위와 만경대.




같은화각대의 몇분후 운무에 싸여가는 사진.




북쪽의 상장능선과 그 너머 도봉산은 시계가 참 좋다.





족두리바위 윗쪽테라스에서 보는 가슴바위...

꼭지를보면 애엄마가슴이다.(처녀는 절대 아닐듯)

백운대모습이 애기가 입벌린모습이다.ㅋㅋ






도선사쪽 계곡에서 올라오는 운무.





남쪽방향의 이어지는 능선들.





용암봉을중심으로한 모습.

아래사진은 운무에 휩싸여가는 용암봉.









4시 40분 좀 지나 하산을 시작함.

무당골로 내려오는중 뿌리채뽑힌 나무

도대체 왜 이리큰 나무가 뿌리체 뽑혔는지....





40분정도를 내려오다만난 얫 이정표.

가끔 블로그구경하다 본 이정표.

제대로 길을 내려가고 있다는 반증이라 반가웠다.





한시간 조금넘게걸려 도선사에 도착.

중간중간 길찾기에 신경을 쓰다보니 시간이 좀 지체가 된거같다.

목표는 김상궁바위로 나오는거 였지만 사진우측의

축대위로 나오게 되었다.





도선사 대웅전마당에 앉아 짐정리하며찍은 만경대 실루엣.



총 5시간10여분간의 산행.

특별히 위험하거나 땀빼는 오르막이 있는 힘든구간이 없었는데 마지막에는 허벅지에 쥐가나려고 하였다.

거리상으로는 긴거리는 아니였지만 비온후 젖어있는등산로에 반이상의 여정이 비정규 등산로라서 길찾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피곤한 산행이였다.

또한 저번에 35미리렌즈만 들고 찾았던 족두리바위를 18미리렌즈들고 찾았지만 밧데리가나가 촬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는 산행이였다.

아마도 조만간 족두리바위는 다시 찾게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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