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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3성문 종주

산행

by 왕궁 2016. 9.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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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올라온 13성문종주.

여름휴가에 다녀온 지리산, 8월연휴에 화채능선의 긴산행을 경험했던터라 큰 고민없이 참가신청을 했다.

결론은 북한산이 제일 힘들다.ㅠㅠ


5일간의 긴 연휴중 토요일산행.

다음날 일요일이니 좀 무리한 산행에도 부담은 덜하다.

오전 8시30분 북한산성입구가 한산하다.

연휴라서 사람이 적은걸로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시간이 이른 때문이였다.

나중에 산성 주능선은 산객들로 바글바글 ...


일단 대서문을 향해 출발~~~

이번코스는 기존에 알았던 서암문출발 코스와는 반대로 서암문이 마지막인 코스다.




첫번째문인 대서문도착

12분 걸렸다.



두번째 중성문 도착(22분소요)



중성문 좌측에 작은 암문이 있다.

흔히 시구문이라 부르는 암문이다.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국령사입구까지 진행후 가사당암문을 향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국령사 휴식중.




가사당암문 도착




첫번째 깔딱이 용출봉을 오르며....

아침에는 흐리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맑게 개인다.




가사당암문 떠난지 50분만에 부왕동암문도착.

중간 용출봉정상에서 막걸리한잔하며 휴식을 가졌다.




두번째 깔딱이 나월봉을 오른후 나한 715 봉을 올라 남장대지방향으로 빠져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북한산 최고의 조망터 남장대지에서 한컷




청수동암문도착.




대남문도착.

산객들로 시끌시끌하다.




대성문도착

예정시간보다 3-40분 일찍도착.

보급품을 가지고 오기로한 마눌은 아직도 일선사 못왔다고 한다.

그와중에 평창동 주택가 알바까지해서 늦었단다.ㅋㅋㅋ

 급한마음에 3-400미터 내려가 무거운베낭을 낑낑거리며 매고오던 마눌을 만나 베낭을지고 다시 올라왔다.

아마도 여기서 맛이간듯....

결국 여기서 뜻하지않게 40분정도를 머물게 되었다.



보국문 단체사진



대동문.

아직까지는 표정이 살아있다.




대동문에서 보급조인 마누라는 산성으로 하산하고 우리 일행은 용암문으로 ~~~


용암문도착 (약45분정도 걸렸다.)

한참을 안쉬고 내달려서인지 다들 지친상태.

결국 30분정도 휴식.





평소에는 위문에서 용암문으로의 산행이 대부분 이번처럼 용암문에서 위문으로의 산행은 아마도 북한산을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때 

모르고 한번 갔던거 말고는 이번이 몇년만에 처음인듯 싶다.

파김치된 몸으로 오르는길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백운봉암문도착.

눈이 거의 풀려있다.





한참을 쉰후

마지막 원효봉을 향하여 내려가는길.

발걸음이 가볍다.

다른일행들에 뒤처지지않고 오히려 앞서간다.

띠로리~~~~

대동사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마지막 깔딱이에서 드디어 탈이났다.

양쪽 허벅지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양쪽이 다 아프니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

한참을 앉아서 주무르니 좀 풀려 다시 길을 나서는데 백걸음도 안가서 다시 쥐가난다.

용암문에서 애드빌한알 먹었는데 .....

하는수 없이 속이 뒤집어지더라고 아스피린 한알을 까서 입에 넣고 다시 허벅지를 주물렀다.

5분여를 주무르고 나니 약효때문인지 더이상 쥐가 나지않는다.

다시 북문으로~~~~

북문도착. 위문에서 1시간 5분정도 걸린듯....



원효봉에올라 오늘의 여정을 파노라마로...

국령사에서 백운대까지




마지막 목적지 서암문








무려 아홉시간이나 걸린 긴 산행을 마치고나니 다시는 이런산행을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포스팅을하는 삼일지난 지금은 반대코스로 진행하면 이번보다 쉽지 않을까 한번 반대코스로 진행해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반대코스 포스팅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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