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4일 일요일.
오늘의 행선지는???
대장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늘은 도봉산으로 가자"
매주 토요일
따로 산행약속이 안되어 있음 산악회 공지보구 맘에드는 코스가 있나 살펴본 후 상의해서 참석여부 결정하던지
맘에드는 코스가 없거나 이번주처럼 1시산행이면 아침 일어날때 까지 고민을 하게된다.
이번 일요일아침은 산행대장인 마누라님께서 행선지를 정하였으니 별 고민없이 도봉산으로 간다.(근데 버스를 오래타긴 오래탄다.남들이 들으면 행복한 투정이라
욕하겠지만....)
도봉산역에 내려 등산로 입구를향해 걸음을 옮기는데 길가 상점이 즐비하다.
저번에는 이런길을 못본거 같은데 정비가 참 잘 되어있다.
중간에 깁밥도 사고 입구근처노점에서 대장님 좋아하는 호떡도 하나씩 사서 먹으면서 올라가기 시작.
도봉산등산 시작점.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오늘 목표.(도봉산은 그간 관심밖이라 봉우리 이름도 숙지 못했다.)
초입구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찰인 광륜사 입구.(안에는 안들어가 봄)
원래 계획은 다락능선-y계곡-자운봉-하산
이런코스로 진행을 하려했는데 첫번 갈림길에서 어긋나 버렸다.
이정표의 다락원방향으로 가야되는데 길을 물어도 확실하게 다락능선을 아는이가 없어 그냥 자운봉방향으로 진행.
결국 다락능선은 구경도 못하게 됐다.ㅋㅋㅋ
등산로가에 봄꽃이 계절이 바뀌는걸 실감나게 한다.
도봉산에는 북한산보다 생강나무가 많이 보인다.
쉼없이 30분정도를 오르니 도봉대피소에 도착했다.
역시 초반은 힘이 많이든다.
게다가 입구에서 사먹은 호떡이 말썽인듯하다.속이 뒤집어질려한다.
50분은 쉼없이 올라가야 되는데 속은 쓰리고 숨은 넘어갈듯이 헉헉거리고.....ㅜㅜ
적당한자리에 베낭을 벗어던지고 숨을 돌린다.
숨을 돌리고 주위를보니 요녀석들이 눈에 보인다.
아마도 현호색이라 불리는 봄꽃인거 같은데....
휴식을 마치고 약 10분을 오르니 천축사입구가 등산로에 바로 연결된다.
숨도 좀 돌리고 구경도 하고 겸사겸사로 절로 들어간다.
천축사 초입
불상군이 시선을 잡는다.
대웅전인듯...
현판은 천축사라고 적혀있다.
절 지붕너머 보이는 봉우리는 선인봉일듯...
절 안 구석구석 돌아봤다.
다음달 초파일에쓸 연등을 달아놓아 절 곳곳이 알록달록 연등천지다.
산신각에서의 조망.
15분여 천축사를 구경하고 20분 정도 산을오르니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경관이 낮설지않음에 곰곰히 생각하니 약 10년전 1월1일 신년 해돋이행사를 마당바위로 왔었던 기억이난다.
대장님은 자운봉이보이는 장소에서 폭풍쎌카질중.
바당바위에서 만장봉까지 약 700미터.
수치상으로는 거의 온거 같은데 ......
이제부터가 진짜였다.ㅠㅠ
여기까지는 별거 아닌줄알았는데 역시 만만한 산은 아닌듯.
북한산을 다니며 힘들었다고 생각했던 비봉능선에서 청수동암문 올라가는길이나
숨은벽계곡에서 호랑이굴방향의 너덜길 그 이상이였다.
게다가 속쓰림이 심해져서 한발한발이 너무 고통이다.
결국 만장봉으로 직행하지 못하고 사람들 많이모인 쉼터에서 식사겸 쉬기로한다.
몸이 너무 안좋아 밥먹는건 거르고 간단하게 스프한잔마시고 자리깔고 30분여를 누워 낮잠을 청했다.
잠깐의 휴식덕분에 속도 많이 편안해지고 컨디션도 좋아졌다.다시 정상을 향해 고~고~
거의 정상에 다온듯....
드디어 신선대 정상에 오른다.
선인봉과 만장봉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
남쪽의 우이암과
멀리보이는 북한산 봉우리들.
선인봉너머 불암산이 보인다.
작고 아담하게 보인다.ㅋㅋㅋ
북쪽의 포대능선
와이계곡으로 향하는중 되돌아본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바람이 상당히 매웠다.
와이계곡으로 향하는길에 보이는 포대능선너머 사패산으로 이어진 능선.
능선중간 조망터에서
수락산과불암산.
원래 주말에는 자운봉방향에서 북쪽으로 와이계곡길을 못 가게 하는데
즉 북에서 남쪽으로 일방통행만 하게 하는데(아마도 교행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지체되는 시간때문인듯...)
시간때가 늦어서인지 등산객들의 숫자가 눈에띄게 줄어들어 얼굴에 철판깔고 그냥 계곡으로 내려간다.
명불허전.
쇠난간없었음 아얘 시도도 못해볼듯.
와이계곡을 거의 다 빠져나와 돌아본 선.만.자.
오른편끝부위 빨간상의를 입은 사람의 모습.
우리가 저기부터 내려왔다 생각하니 뿌듯하다.
계곡횡단성공!!!
포대능선과 다락능선의 갈림길에 도착.
마지막 전망을 즐기고
포대능선에서 바라본 도봉산.
다락능선방향으로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곳곳이 철 난간을 잡고 오르내려야 된다.
사진에서 이정표방향으로 길을 잡는바람에 다락능선으로 하산은 물건너갔다.
사진정면의 잘 닦인길따라 갔어야 했는데....ㅜㅜ
한참을 내려가니 커다란 바위아래 자리잡은 암자가 을씨년스럽게 나타닌다.
암자이름은 만일암이다.
석불좌상은 어디있나???
오늘산행 마지막사진.
인절미바위.
사람이 쪼아놓은듯....
하지만 누가 할일없이 저짓을 했을까???
신기 신기.
오늘산행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