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5월5일 숨은벽-백운대(part1)

왕궁 2012. 5. 7. 17:29

 (제 1편숨은벽)



2012년 5월5일 연휴의 첫날이 밝았다.

5일근무하는사람들한테는 원래 쉬는날 이지만 나같은 6일근무자한테는

일년에 몇차례없는 연휴다.

연휴라서도 그렇지만 오늘은 가보고싶었던 장소를 가게된 설레임 때문인지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집에는 어린이날 챙겨줄 애들이 없다.게다가 오늘은 엠티가서 외박한다고 한다.

아침 챙겨줄 딸내미도 없으니 자고 있는 마누라 보채서 8시쯤 집을 나왔다.

시간이 일러서 7211번 버스가 한가하다. 앉아가는게 가능할 때도 있네...ㅋㅋㅋ

항상 등산객들로 붐비던 불광역 입구 인도도 한산하다.

불광시외버스터미날에 내려 설렁탕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의정부행 34번 버스에 몸을싣고 밤골을 향해 출발


차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더니 사람이 짐짝처럼 포개진다.(종점에서 타는게 이럴때 좋다.^^)

북한산선입구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내리고 밤골 입구에서 우리포함 대여섯명이 내렸다.

시간이 9시 30분이네.

초행이라 어리버리한 우리는 다른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약 5분정도 비포장길을 걸으니 주차장이 보이고 산행블로그에 자주 봤던 굿당이 나타났다.▼




굿당을 지나쳐 국립공원 사무소를 지나 이정표에서 오른쪽방향으로 고고▼



이정표 모습 (양쪽방향 다 나중에 숨은벽 능선입구에서 합쳐진다.)

오른쪽은 계곡길 왼쪽은 능선길 ▼





한동안 지루할정도로 평탄한 숲길이 계속된다.





사람들의 왕래가 다른등산코스보다 적어서그런지 등산로 주위에 야생화가 자주 목격된다.

만개한 철쭉(?)





각시붓꽃





애기나리





평탄한 숲길을 10여분 걸어올라가니 계곡길이 보이고 폭포물 소리가 들린다.








계곡길 거의 끝에 다다른듯 ...

쉬고있는 등산객들한테 길을 물으니 오른쪽길이 계곡길이라 편하단다.

왼쪽길은 위험하다해서 오른쪽으로 ....




근데 이상하다 백여미터온 이정표보니 후퇴했네...ㅜㅜ





계곡길이 끝나고 가파른 산길로 접어들어 20분정도 힘들게 오르며 간간히 보이는 염초능선.

시계가 좋지를 않다.ㅜㅜ 




헥헥거리며 도착한 능선입구

백운대 1.2키로 남았다.

마누라는 아무생각없이 사람들 따라 왼쪽길로 간다.

그쪽으로 가면 하산길이라고 우측 백운대 방향으로 가자하고 핀잔을 주었다.





이정표따라 2-3분 올라가니 시야가 좋아지는데 뒤에 시끄러운 소리에 뒤돌아보니.....

애고애고~

저 멀리 전망바위하고 해골바위가 보인다.마누라 말대로 거꾸로 갔어여야 한다.

그전에 갈림길에서 능선코스를 탓어야.....(이 코스의 명물을 안보고 지나칠 수 없다.)

마누라 핀잔을 들으면서 전망바위까지 후진.





5분여 하산하여 도착한 전망바위에서의 풍경.

여기를 그냥 지나쳤음 큰일날뻔 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모습 (시계가 전반적으로 뿌옅다.ㅜㅜ)



원효봉을 시작으로 백운대까지 올라가는 능선의 모습




우편에 보이는 상장능선과 능선너머로 멀리 보이는 도봉산.




숨은벽 능선의 명물 해골바위(혹자는 고릴라 바위라고도...)





주위사람에 부탁해서 마누라와 인증샷 한컷 (뒷편이 안개낀거같다,ㅜㅜ)





숨은벽 능선 초입에서....

오른편 낭떠러지가 후덜덜하다.





능선길 끝에서 지나온길을 보며...

왼쪽은 낭떠러지  오른편 길바로 붙어서 우회로가 있다.




마지막구간에 있는 초승달 바위에서

인증샷





왼편의 인수봉 후면 악어능선과 숨은벽능선의 대슬랩.

동쪽의 우이동에서 보이는 인수봉의 뒷면이 이런모습일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런사진도 한장 얻어걸렸다.





대슬랩입구에서 인증샷

장비없이 갈 수있는 마지막 위치.

암벽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이동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저 아래 계곡으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백운대 0.8키로 남았다.

오늘 힌든거의 반이상이 여기 0.8키로에 집약되있다.ㅜㅜ

북한산에 있다는 깔딱고개중 단연 갑이 될 깔딱고개가 남아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니 길이 항상 지체되어 붐빈다.





중간에 약수터.

북한산에서 먹어본 물중에 으뜸으로 시원하고 맛있었다.

역시 자연은 고생시킨만큼 보상을 해주나보다.





드디어 끝이 보인다.데크가 눈앞에...




데크의 꼭대기에 올라오니 아래 올라온길 경사가 무척 심해 보인다.

저 언덕을 올라왔다 생각하니 스스로 대견해진다.ㅋ





약 한시간전 까마득하게 보이던 숨은벽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뒤를 돌아보니 바위틈사이로 밝은빛이 보인다.

저너머는 어디일까???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