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雪國
이번에도 게으름에 거의 1주일 지나서 올리는 포스팅.
4월7일 일요일
비교적 이른시간에 눈이 떠지긴 했는데
지난주 릿지산행의 후유증으로 금요일까지 근육통에 시달렸던터라
산악회 일요산행 참가는 생각도 못하고 집사람과 느즈막한 가벼운산행도 약간은 꾀가난다.
집사람한테 가냐 마냐를 물으니 간다고한다.
그렇다면 이번산행은 집사람보구 대장하라고 권한다.
(웬만한 정규등산로는 다 가본데다 차타고 좀 멀리 갈려니 그놈에 귀차니즘에 이래저래 핑계거리만 늘어간다.)
산행대장이 결정한다.
"오늘은 남장대지로 간다"
남장대지를 가기위해서는 가장 짧은코스는???
마땅한 코스는 없다.
그러고보면 남장대지는 북한산 가장 가운데 위치해 있는거 같다.어느곳에서 출발하던지 최소 2시간은 올라야 도착하는 장소일듯....
그나마 구기동에서 대남문으로 올라 남장대지가는 코스가 가장 짧은듯한데 이코스로 오르는길은 오르는재미는 정말 꽝이다.
만만한게 홍어뭐시기라고 집에서 제일 만만하게 갈 수 있는 정릉으로 향했다.
등산로입구에서 첨으로 찐만두와 찐빵을 점심거리로 구입하고 혹시몰라 깁밥도 1줄......
일단은 영취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안쉬고 영취사까지 올라보자 맘먹구 이를 악물고 영취사에 도착하니 통제소에서부터 약 30분이 조금 더 걸린다.
약간은 오버워크한거 같은데 한참을 쉰후 출발했지만 힘이 많이 든다.ㅜㅜ
대성문을 향해 올라가는길
산성능선길에 희긋희긋한 물체가 눈에 보인다.
뭔 공사를 하려고 공사자재를 가져다 놓은줄 알았다.
그 정체는 바로......
그렇다.
어제내린 눈이 쌓인모습이 햇빛에 반사되어서 그렇게 보였던 것.
대성문을 사이에두고 다른세계가 펼쳐졌다.
대성문밖 올라온곳의 풍경.
대성문 안쪽의 모습들...
마땅히 쉴 장소도 마땅치않고 바람이 제법 매운관계로 부지런히
대남문으로 향한다.
대남문에 거의 도착할 즈음 쉽게 만나지 못할 장관을 만난다.
봄의 새순위로 하얀눈이 쌓여있다.
멀리 저지대는 여전히 봄의 색이지만......
자주 만나는장면이 아니라 정신없이 셧터를 눌렀다.
보현봉.
대남문과 문수봉.
성곽아래 푸른 나무에 내린 하얀눈이 마치 쑥버무리같다.
대남문과 남장대지 그리고 삼각산....
대남문처마아래 보현봉.
부지런히 발을옮겨 청수동암문에 도착.
비봉능선에서 청수동암문으로 오르는 깔딱고개모습
남장대지에 접어들어 만나는 비봉능선모습.
의상능선과 원효 염초봉.
삼각산과 저너머 도봉.
볼품없는 나한봉,
의상능선
밤사이 바람이 많이불고 상당히 추웠던모양이다.
상고대가 제법 그럴듯하게 피였다.
남장대지능선길은 다른길보다 운치가 있어 좋다.
마치 한겨울산행의 느낌이 난다.ㅋㅋㅋ
문수봉
문수봉옆 깃대봉전망바위에 사람들모습이 깨알같다.
이어지는 산성주능선.
중앙에 대성문 그 너머 강북 노원 시내가 조망된다.
바람적고 전망좋은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산아래에서 사온 만두가 많이 식었다.
덜 식었음 더 맛났으텐데.....
식사를 마치고 렌즈를 35미리로 교체
18미리에 비교하니 제법 망원이다.
의상능선
원효봉 염초봉.
노적봉너머 삼각산
그너머 멀리 보이는 도봉산.
보는이에따라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곳에서보는 삼각산이 가장 많은걸 볼 수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원효봉에서 이어진능선이 백운대로 오르고 용암봉에서 이어진 능선이 만경대로 닿는다.
각각의 봉우리에서 애려간 안부사이로 소총탄환모양의 인수봉이 보이고
그 아래로 눈을 내리면 커다란 바위덩어리 노적봉이 조망된다.
(이곳이 인수봉의 모습이 가장 많이 보이는장소가 아닐까???)
대남문방향으로 올랐던길을 다시 내려간다.
하지만 중간에 문수봉 북벽은 반드시 감상하고 가야된다.
상원봉오름길에 찍는 4종세트그림
문수봉정상
문수봉북벽
비봉능선
의상능선과 나월봉
부지런히 대남문으로 걸음을 옮긴다.
쌓인눈이 녹아내리면서 머리위로 눈덩이가 제법 떨어진다.
길은 질척거리고 .....
볼때만 좋다.....
대남문에서 산성길말고 우회로로 대성문으로 이동,
길 중간 어느산객이 쉬는중에 만들어놓은 눈사람.
대성문지나 보국문으로 가는길.
오늘은 대장님께서 칼바위능선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능선길에서보는 형제봉.
여기서보니 나란히붙은 사이좋은 형제같다.
여기서는 인수봉이 가장 오른쪽에 보인다.
가장 흔한사진.(여기서 렌즈를 다시 18미리 광각렌즈로 교체)
전망대에서 한컷.
칼바위가 눈앞에 보인다.
칼바위에서본 불암 수락산.
사진이 어째 삐딱하다.ㅡ,.ㅡ
칼바위에 오르면 정신없이 셧터질하게되는 그림들....
칼바위 하산길에 하일라이트
죠스바위
칼바위를 내려오기직전 마자막 전망바위에앉아...
설정샷.....ㅋㅋㅋ
이 이후로는 전망터지는곳이 없어 사진을 찍지 않았다.
하산은 30-40분정도면 충분할걸로 봤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뭐 날이 길어져서 큰 부담은 없는 하산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