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위-아카데미 하우스
하늘은 파랗고 날은 무지하게 더웠던날.
작년 요맘때는 서울이 큰 비가와서 난리였었지......
게으름을 피다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늦게 집을 나왔으니 다른데는 못가고 제일 가까운 정릉으로 향했다.
정릉에서 칼바위를 가기로 결정하고 평소처럼 보국문코스로 오르다 넓적바위에서 칼바위 방향으로 올랐다.
워낙 인기없는 코스라서 인지 아님 늦은시간이라서 인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칼바위 능선에 다다르도록 마주치는 등산객이 거의 없었다.
칼바위능선 초입 전방이 터진장소에서 한컷.
구름이 중간중간 낮게 깔려있어 사진상으로는 그림자가 짙게 나온다.
불암산을 땡겨봤다.
짙은 구름사이로 하늘이 열렸나보다.
북쪽의 도봉산도 땡겨봤다.
우이암이 코앞인듯 하다.
오봉에서이어진 도봉 주능선과 도봉산의 봉우리들이 멋지다.
구름이 없고 파란하늘이였으면 더욱 좋았을듯하다.
고개를 반대로 돌려 남쪽을 보니 보현봉보인다.
이쪽 VIEW는 솔직히 별볼일 없는듯......
동쪽의 시내방향.
자주보니 그저그렇다.첨에는 우와~ 했었는데.........
포즈좀 잡아보랬더니....
그나마 제일 잘 나온것으로.
남산을 중심으로 시내를 광각으로 잡았다.
구름이 많지만 날이 청명해서 시계가 좋은편이다.
칼바위를 동쪽에서 올라가는 구간.
조심만하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구간이다.
이에반해 서쪽에서 오르는구간은 고도감이 만만치않아 고소공포증 있는사람한테는 난코스이다.
칼바위의 기암중하나인 유명한 죠스바위.
집사람을 이바위 배경으로 한컷 찍어주려고 했는데 어느틈에 저 위로 올라가 버렸다.
날이 좋으니 사진도 선명하게 나온다.^^
남산타워도 땡겨보구.
남산타워 오른쪽 멀리보이는 산이 아마도 관악산일듯...
요근래 저렇게 선명하게 보였던적이 없었는데 오늘 날을 잘 잡은듯하다.(연주대 송신탑과 시설물도 촬영된듯)
형제봉너머 인왕산
그너머 한강과 목동의 고층 오피스텔이 가까이 보인다.
동남방향으로 한컷.
중앙의 개운산을 중심으로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칼바위 정상에 거의 다다른듯.....
삼각산이 저런모습으로 나타났다.
동장대를 중심으로 삼각산을 땡겨봤다.
이모습은 언제봐도 감탄사가 나온다.
보현봉 방향으로도 한컷.
산성 주능선의 연속사진.(백운대에서 보현봉까지)
우이능선 너머 상장능선일부와 그 너머 도봉산의 모습.
한참을 칼바위 정상에서 휴식후 산성방향으로 하산을 하려고 움직이는데
뒤에서 누군가 아는척을 한다.
누군가 가까이서보니 대학동기다.
일요일 늦은시간 칼바위정상에서의 반가운 만남이다.(며칠전(9월9일) 산행후 우이동 버스정류장근처 출집에서 일행과 술마시고 담소중인 이 친구를
또 다시 만났다.)
짧은만남을 뒤로하고 나와 집사람은 산성쪽으로 이친구는 정릉쪽으로 각각 헤어졌다.
칼바위 정상의 능선을 지나며 아래를 내려다보니....ㅎㄷㄷ 하다.
칼바위오르내리는 가장 위험구간이 v안부를 우회해서 내려왔다.
작년 뭣두 모르고 네발로 기어 오르며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ㅠㅠ
절로 오르내리는 사람들보면 재단하다는 생각이......
산성에 이르러서 지나온 칼바위를 뒤돌아봤다.
칼바위라 ...이름 참 절묘하게 잘 지었다.
파란하늘과 낮게깔린 뭉개구름이 참 이쁘다.
대동문안쪽 광장에서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후 휴식을 취하였다.
오늘 여기까지 오르느라 수고한 등산화와 양말도 한컷.
가졌갔던 35미리 단렌즈로 바꾸고 한컷...
사진이 좀 더 선명한 느낌.
몇컷 안찍었는데 이컷을 마자막으로 카메라 노출이 안뜬다.(렌즈가 구형 수동렌즈)ㅠㅠ
다시 줌렌즈로 교체함.
아카데미 하우스로 하산중 발견한 쉼터에서 한컷.
호젖하고 물놀이 하기에 딱인 장소다.
저 뒤에 움푹들어간 장소는 탈의실로도 적격이다.
실제 저곳에서 물놀이후 준비해간 옷으로 속옷까지 갈아입었다.^^
아카데미 하우스 입구에서 오르다보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전망바위에서 한컷.
약 다섯시간만에 아카데미 하우스 정문앞에 도착.
오늘의 여정.